경기도 안성시 구메농사마을 할머니들이 복조리를 만들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경기도 안성 구메농사마을회관에 할머니들이 모여 복조리를 만든다. 대나무를 네 갈래로 쪼개서 만든 얇은 대나무줄기를 질끈 밟고 씨줄과 날줄로 엮어 간다. 솜씨 좋게 움직이는 손발이 거칠다. 도구 없이 몸으로만 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마음 한 뜻이 돼서 만들어야 해” 경력이 60년이 넘었다는 어르신이 세월의 흔적을 설명한다. 조리는 쌀을 이는 생활도구고 복조리는 온갖 잡것들 중에서 복을 골라 담는 희망의 도구다. 그러나 이 것에는 모은 복을 가두어 두는 덮개가 없다. ‘복을 담지만 말고 이웃과 나누세요’ 새해 아침 복조리가 알려주는 복을 많이 받는 오래된 비법이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복조리는 만드는 할머니들의 손이 매우 거칠다. 신상순 선임기자
겨울철 아침 7시부터 만든다. 신상순 선임기자
최고령 장수환 할머니, 60년 경력이다. 신상순 선임기자
하루 30개를 만들기도 한다. 신상순 선임기자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이프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