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자동차는 용도와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분류 별로 사고율이 달랐다. 그렇다면 통계적으로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거나 낮았던 차종은 과연 무엇일까?

조사 대상은 지난 2016년 SK엔카닷컴에 등록된 63만 대의 중고차를 분석했으며, 통계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1,000대 이상 거래된 모델로 범위를 좁혔다.

먼저, 중고차 거래 시 법적 사고차로 분류되는 매물을 대상으로 확인해 보자. 성능기록부 상에는 자동차 부위를 좌/우, 앞/뒤로 까지 구분하면 38개 항목까지 세분화되고 있으며, 각 항목별로 교환(X), 판금/용접(W), 부식(C) 세 가지로 구분하여 점검하도록 되어 있다. 법에서는 주요 골격, 쿼터패널(뒷펜더), 루프 교환 등의 심각한 손상이 있어야 ‘사고차’로 분류된다.

‘사고차’로 분류된 차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모델은 기아차의 포르테 쿱과 포르테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아반떼, 엑센트, 뉴 SM3 등의 준중형 크기에 가까운 차종이 불명예의 자리를 차지했다. 보통 20·30대에서 첫 차를 선택할 때, 회사의 업무용 차로 많이 선택되는 차종이다.

또한, 출시된지 상당 기간이 지난 모델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주행거리도 짧지 않은 것이 공통점이다. 추가로 법적 ‘사고차’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손상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짚어보기로 하자.

이번에는 중고차 거래 시 ‘무사고차’로 분류되는 대상을 확인해 봤다. 법적 ‘무사고차’는 심각한 손상이 아닌 외부 패널의 판금, 도색. 볼트 체결 방식의 외판 교환 등은 ‘무사고’차로 분류된다. 1위는 현대차의 대형 SUV 맥스크루즈가 차지했다. 99.05%가 무사고차였다. 쉽게 말해 100대 중 1대만이 사고차로 분류됐다.

아우디 뉴 A8과 포드 뉴 토러스가 그 뒤를 이었으며, 국산차로는 캡티바와 싼타페가 모두 97%를 넘기며 순위에 등극했다. 성능기록부엔 무사고지만 일반인들이 흔히 사고차로 생각하는 외부 패널 손상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조금이라도 손상이 있었던 차를 살펴보면 순위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손상(사고)의 경험이 있는 중고차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모델은 기아차의 포르테가 차지했다. 45.3%로 약 두 대 중 한 대는 손상으로 수리의 이력이 있다는 이야기. 포르테 쿱은 법적 사고차 1위에서 4위로 변동을 보였다. 43.4%로 사실상, 1위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중고차는 어떤 차종이 많을까? 위에서 확인했던 현대차의 맥스크루즈가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무사고차’로 분류된 비율이 99.05%였으며, 전혀 손상을 입지 않은 비율도 82.5%에 달한다. 그 뒤를 캡티바와 뉴 티구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무손상 중고차 비율이 높은 모델들의 공통점은 중형 이상의 SUV로 분류된 차종이다. 보통 패밀리 용도로 사용이 되며, 젊은층에 인기가 높지 않아 운전 성향이 비교적 얌전하고 운전 숙련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SK엔카닷컴에 등록된 63만 건의 데이터로 사고차, 손상차의 비율이 높은 모델들을 확인해봤다. 어느 특별한 차가 사고율이 높다고 단정 짓기는 어려웠지만, 유사한 세그먼트로 용도가 비슷한 경우에는 일정한 비율을 결과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쉐어하우스 제공(필자:엔카매거진 편집부)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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