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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라디오에서 나오는 이름 모를 노래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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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라디오에서 나오는 이름 모를 노래를 찾아

입력
2017.12.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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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 중 듣게 된 라디오에서 다시 듣고 싶은 이름 모를 음악이 나올 때처럼 아쉬운 순간도 없다. 다만 내년부터는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해당 음원의 곡명, 가수, 앨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11일 현대자동차는 음악 정보를 인공지능 음원 서버를 통해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기능을 개발 완료하고 2018년 새해 첫 신차 포문을 열게 될 신형 벨로스터에 국내 최초로 탑재한다고 밝혔다.

'사운드하운드'는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일종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로, 차량에서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각종 정보를 모니터 화면상에 보여주게 된다. 즉, 운전자가 차량 내 라디오나 AUX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모니터 미디어 화면 우측 상단에 위치한 '사운드하운드' 로고를 누르면 해당 음원의 곡명, 가수, 앨범 정보가 표시된다.

앞서 일부 국내 인터넷 포털 업체 등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 '사운드하운드' 기능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사운드하운드' 적용을 통해 차량 탑승자에게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감성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통신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서버를 활용한 서비스들을 지속 개발하고 고도화함으로써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한편 미래 커넥티드카 시대를 주도하는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까지 내놨다.

신형 벨로스터에 탑재될 '사운드하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 정보를 얻기 위해 특별히 조용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 기존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주변 소음을 낮춰야 했지만 '사운드하운드'는 스피커로 출력되기 이전의 사운드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또한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사운드하운드'를 통해 과거 검색했던 이력을 날자, 시간 별로 표시해 주는 기능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사운드하운드' 작동은 크게 다음 세 단계를 거친다. 먼저 '사운드하운드' 버튼이 눌러지는 순간 음악을 별도 소리 파일로 저장, 외부 통신망을 통해 '사운드하운드' 서버로 전송되고 둘째 전송 받은 소리 파일과 일치하는 음원 정보 검색, 셋째로 검색 결과를 해당 차량에 내려주는 순서다.

한편 현대차는 '블루링크' 이용 고객에게 '사운드하운드' 서비스 이용에 따른 추가 비용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으로 '사운드하운드'는 내년 1월 출시될 신형 벨로스터에 처음 탑재한 후 적용 차종을 점차 확대한다. 또 기존 판매 차량에서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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