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출신의 인기 게임유튜버 퓨디파이(PewDiePie)의 인종차별 발언에 한 게임 개발사가 자사 게임 영상을 제거하도록 유튜브에 요청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9일, 퓨디파이의 '배틀그라운드' 게임 유튜브 생중계로부터 시작된다. 퓨디파이가 유튜브 생방송 중 상대 사용자에게 흑인 비하 발언을 쏟은 것. 그는 “나쁜 의미로 사용한 단어는 아니었다”고 정정했으나 많은 유저와 해외 언론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9일자 퓨디파이(오른쪽)의 게임 생방송 중 한 장면. 디스이즈게임 제공.

퓨디파이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그는 반유대주의를 유발하는 동영상을 게재했고, 이로 인해 소속사인 디즈니의 메이커 스튜디오와의 사업적 관계가 끊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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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번 인종 차별적 발언 역시 한 개발사의 분노로 이어졌다. 바로 어드벤처 게임 '파이어워치'의 개발사 '캄포산토(Campo Santo)'다.

캄포산토의 공동 창립자 중 한 사람인 '숀 매너먼'은 트위터를 통해 "퓨디파이는 우리의 게임과 적합하지 않다. 유감스럽지만 영상을 내려야 한다"고 말하며, 퓨디파이가 제작한 '파이어워치' 영상을 저작권 침해로 신고할 것이라 발표했다. 또한 현재까지 올라온 '파이어워치'의 영상 역시 저작권 침해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게임 '파이어워치' 개발사 캄포산토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숀 매너먼'의 트윗. 디스이즈게임 제공.

퓨디파이의 '파이어워치' 영상은 현재까지 총 6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영상은 퓨디파이의 수입원일 뿐만 아니라 개발사에게도 훌륭한 게임 홍보 영상이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영상을 금지하겠다는 결정이다.

유튜브 생방송 영상은 1차 저작물인 '게임'을 활용한 2차 저작물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게임사는 자사 게임 홍보효과를 노리고 유튜버들의 게임 방송을 묵인한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보면 원 저작권자의 허가를 구하지 않은 2차 저작물은 엄연히 불법이다.

퓨디파이의 '파이어워치' 스트리밍 방송은 개발사의 허가를 받고 진행한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개발사가 거부 의사를 표하면 언제든지 영상이 내려갈 수 있다.

화제의 중심인 퓨디파이는 특유의 입담을 녹인 게임 방송으로 유튜브 구독자 약 6,000만, 조회수 160억 회 이상을 기록한 인기 유튜버다. 그는 2016년 한 해 동안 1,500만 달러를 벌었을 뿐 아니라 타임지가 선정한 2016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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