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통 현악기 시타르 명인인 라비 샹카르(가운데)와 그의 딸인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오른쪽). 샹카르 홈페이지

인도의 국보급 음악인으로 손꼽히는 시타르 명장 라비 샹카르는 밴드 비틀스의 구루, 즉 정신적 지도자로 불렸다. 샹카르를 사사한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1943~2001)은 스승과 함께 1971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방글라데시 난민을 돕기 위한 ‘더 콘서트 포 방글라데시’를 열기도 했다. ‘음유시인’ 밥 딜런과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도 참여한 공연의 라이브 실황 음반은 이듬해인 1972년 미국 그래미어워즈(그래미)에서 최우수 앨범상을 받으며 숱한 화제를 뿌렸다.

샹카르는 비틀스를 비롯해 미국 재즈 색소폰 연주자 존 콜트레인 등 서양의 음악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인도와 프랑스에서 최고 민간 훈장을, 영국에서는 명예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2012년 지병인 심장 질환으로 숨을 거둔 샹카르는 이듬해인 2013년 그래미에서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샹카르는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노라 존스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인도에서 공연을 한 번 하기도 했지만, 생전에 거의 교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샹카르의 대표 앨범으론 ‘쓰리 라가스’(1956) ‘웨스트 미츠 이스트’(1967) 등이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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