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P 늘어 해마다 증가 추세
학생부 위주 전형도 비중 확대
수시의 65.9% 차지 역대 최대
“고교 내신 관리 더욱 신경써야”
2014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학생들이 입학상담을 받기 위해 행사장을 찾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르게 될 2019학년도 대학 입시에선 전체 모집 인원 4명 중 3명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게 된다. 또 고교 내신과 동아리ㆍ봉사 활동 등을 보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 전형도 역대 최대인 65.9%로 확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34만8,834명으로,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3,491명 줄었다. 모집 인원의 76.2%(26만6,862명)는 내년 9월 원서접수가 진행되는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된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51.5%)에 처음 정시모집을 추월한 후 매년 상승해 2018학년도(73.7%)에 70%를 돌파했고, 2019학년도에는 80%에 근접하게 됐다. 대학들이 이처럼 수시모집 규모를 확대한 것은 우수한 학생 대부분이 수시에 몰리는 데다 합격 시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해 우수 학생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도 증가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은 고교 내신을 주로 보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내신과 독서ㆍ동아리ㆍ봉사 활동 등 비교과 활동을 종합적으로 보는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으로 나뉜다. 2019학년도 전체 전형 중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은 65.9%로 전년보다 2%포인트, 2017학년도(60.3%)보다는 5.6%포인트나 증가했다.

특히 수시 모집의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은 41.4%(14만4,340명)로 전년 대비 3,405명 증가해 학생부 확대를 견인했다. 학종은 24.3%(8만4,764명)로 전년보다 1,533명 증가했다. 2018학년도에 학종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1만1,000명 이상 증가하며 학생부 위주 전형 확대를 이끌었던 것과는 대비된다. 2019학년도 수시에서도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은 학종, 지방 대학 대부분은 학생부교과전형 위주로 선발하는 경향은 변함이 없다.

2019학년도 입학전형별 모집인원

수시 확대에 따라 정시 모집인원은 23.8%(8만2,972명)로 역대 가장 낮다. 특히 서울대(20.9%) 고려대(14.7%) 성균관대(19.5%) 등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은 전체 평균 보다 낮다. 정시모집 인원의 87.1%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뽑는다. 정명채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의 대입 전형이 안착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논술 전형으로는 총 33개 대학이 1만3,310명을 뽑고, 기초생활수급자ㆍ농어촌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3,065명 증가한 4만3,371명이다.

수시와 학생부의 비중이 커지면서 수험생들은 고교 내신 및 비교과 활동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임성호 하늘교육종로학원 대표는 “우선 고교 내신 성적 상승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부 위주 전형 확대로 내신이 좋은 학생들은 수시 6개 대학 지원에서 복수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내신이 나쁜 학생들은 수시 논술 전형과 정시 전형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 축소로 수능의 비중이 떨어지고 있지만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많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정시에서 수능 성적 비중이 절대적이고 수시에서도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수능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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