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배우 송혜교가 주얼리 업체 A사를 상대로 낸 초상권 무단 사용 관련 소송에서 받은 배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UAA 제공

배우 송혜교가 ‘배상금 기부’ 약속을 지켰다. 지난 4월 액세서리 브랜드 A사를 상대로 초상권 무단 사용에 대한 부당 이득금 반환 소송을 건 뒤 나온 배상금을 복지재단에 기부해서다. 송혜교는 당시 소송을 걸면서 “배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9일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송혜교는 지난 28일 1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법원의 조정을 거쳐 송혜교가 받은 배상금 전액이다. 송혜교는 재단을 통해 “기부금이 예비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창작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메시지를 전했다. 송혜교의 기부금은 디자인 전문가를 꿈꾸는 경제적 취약 계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 지원사업에 쓰인다.

송혜교의 기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 ‘취지도 좋고, (초상권 침해 기업) 본보기로도 좋고’(khee****), ‘돈의 액수는 절대적이지만 그 가치는 상대적이다. 당신의 이번 선행이 그 선행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그보다 값진 가치는 없을 것이다. 그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jnu0****), ‘어수선한 시국에 그래도 훈훈한 소식이 들려서 마음이 푸근해진다’(hi10****) 등의 글을 올려 따뜻하게 바라봤다.

송혜교는 올해 초까지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던 A사를 상대로 3억 원의 부당 이득금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바 있다. 제품의 노출은 드라마 상에 국한돼야 하는데 A사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미지 등을 실제 매장에서 광고처럼 사용했다는 게 이유였다.

송혜교는 연예계에서 ‘나눔 배우’로 손꼽힌다. 그는 중국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산 안창호 하우스 등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의 한글 안내서 제작 후원을 하고 있다. 두산희망학교 건립에도 힘을 보탰고, 청소년을 위한 영화티켓 기부와 유기견 보호 활동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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