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2일 오후 7시44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해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의 모습. 기상청 홈페이지·연합뉴스

12일 저녁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7월 초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한지 두 달여 만에 큰 지진이 일어난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4분 32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자연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직후 즉시 기상청은 지진 분석 작업에 나섰다.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경주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와 방사능폐기물처분장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원전은 지하 규모 6.5~7.0의 지진까지 내진설계가 돼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원전은 사고를 막기 위해 즉시 발전 활동이 중지된다.

이날 지진은 1978년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역대 4번째 규모다. 2014년 4월에도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7월 발생한 울산 해역 지진은 규모가 5.0이었다. 국내 지진 가운데 위력이 가장 강했던 것은 1980년 1월 평안북도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었다.

국내에서 규모 5.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8번째다. 진도 5~5.9에서는 나무나 전신주가 흔들리고, 오래된 건물의 벽이 금 가거나 무너질 수 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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