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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사퇴 생각 없어… 모든 의혹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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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사퇴 생각 없어… 모든 의혹 사실무근"

입력
2016.07.2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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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홍인기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홍인기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정치권의 사퇴 요구와 관련 “모르는 사람들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놓고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우 수석은 처가의 부동산 부당 매매 의혹과 진경준 전 검사장과의 검은 거래 의심 등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우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강한 어조로 부인했다. 우 수석은 김정주 넥슨 회장과 정운호 전 네이처퍼블릭 대표, 법조브로커 이민희씨 등에 대해 “세 사람 다 모른다”며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인데, 이런 문제를 놓고 매번 공직자가 그만 두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책임 유무와 상관 없이 정무적 책임을 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서, 내가 하지도 않은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책임지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우 수석은 검찰 출석 여부와 관련 “오라고 하면 간다”며 “어차피 내가 가서 답할 것은 ‘모른다’‘아니다’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보도한 일부 신문들을 연달아 고소하고 손해배상소송을 내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저의 중요한 업무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인데, 만날 해명 보도자료를 쓰는 것은 소모적이다”며 “제가 정상적으로 대통령을 보좌하고 기본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 했다.

우 수석은 진경준 전 검사장 소개로 처가의 서울 강남 땅을 넥슨에 매매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정주 회장에게 그 땅을 사달라고 한 적도, 진경준에게 다리를 놔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정운호 전 대표를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정운호와 이민희를 모른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의 사건을 수임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우 수석은 “모든 사건에 선임계를 냈고 전부 신고했다”며 “전화 변론 같은 것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변경 의혹에 대해선 “(특혜를 줬다는) 아들 상사를 보거나 만나거나 전화한 적도 없고, 부탁이고 뭐고 간에 그 사람을 모른다”고 일축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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