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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삼부자 태극마크의 각오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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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삼부자 태극마크의 각오와 다짐

입력
2016.07.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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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6일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에서 열린 남자농구 대표팀 훈련 소집에서 각오를 다지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재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6일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에서 열린 남자농구 대표팀 훈련 소집에서 각오를 다지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구대통령’ 허재(51) 남자농구대표팀 감독과 대통령의 두 아들 허웅(23ㆍ원주 동부), 허훈(21ㆍ연세대)이 감독과 제자로 첫 호흡을 맞췄다.

허 감독은 지난달 14일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고, 21일 발표한 24명 예비엔트리에 장남 허웅이, 그리고 30일 1차 강화훈련 최종 명단 14명에 차남 허훈이 뽑히면서 삼부자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삼부자가 나란히 대표팀에 입성한 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이다.

허 감독은 두 아들을 포함한 대표팀 선수 전원과 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허 감독은 이날 대한농구협회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미팅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주변의 많은 관심에 약간 부담이 되지만 감독-선수 관계를 철저히 지킬 것”이라며 “(두 아들을)다른 선수들과 차별 없이 대하겠다”고 말했다.

남자농구대표팀 허웅(왼쪽), 허훈 형제가 6일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에서 열린 남자농구 대표팀 훈련 소집에서 대표팀 관련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농구대표팀 허웅(왼쪽), 허훈 형제가 6일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에서 열린 남자농구 대표팀 훈련 소집에서 대표팀 관련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버지의 지도를 받게 된 차남 허훈은 “그 동안 아버지에게 농구를 직접 배운 적은 없었다”라면서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농구를 배우게 돼 기대되면서도 주변의 시선 때문에 부담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 못 하면 아버지나 형에게 누를 끼치게 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허훈은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한국 A대표팀 가드로 출전했다. 대회 기간 중 오른쪽 약지가 탈골돼 붕대를 감고 온 허훈은 “훈련을 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장남 허웅은 “아버지 밑에서 농구를 하게 돼 다소 어색하다”라면서 “지도자로서 엄하신 것을 잘 알고 있다.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농구대표팀은 21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하며 23일 대만에서 열리는 제38회 윌리엄 존스 컵에 참가한다. 허 감독은 “3일 정도 웨이트 훈련을 한 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경기를 직접 가서 관전했는데, 그런 정신력으로는 안 된다. 선수들의 기본기가 좋지 않더라”라며 “대표팀이 잘해야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낼 수 있고, 이로 인해 프로농구도 발전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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