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 자전거대회에 도전해 보자 - 직장인 3인방 무주 그란폰도 참가기

'동네 라이더들'이 처음으로 자전거 대회에 도전했다. 왼쪽부터 김민호기자, 김주영기자, 조범철씨. bikephoto.co.kr

“언제까지 한강만 다니냐, 자전거대회 한번 나가 봐야지.”

낚싯바늘이 자칭 초보 동호인의 마음을 깊숙이 찔렀다. 자전거 기사 쓰면서 대회 한번 경험해 보지 못했지 않나. 이제는 ‘한강 라이더’ 딱지를 떼자. 숨겨왔던 열망에 입질을 멈출 수 없었다. 김주영(영) 기자는 고향이 대회장소 근처라며 숙소와 차량이 준비돼 있다고 김민호(김) 기자를 꾀었다. 목표는 6월 12일 무주 그란폰도 132km 코스 완주. 참가자 절반 이상이 제한시간 안에 골인한다니 못할 것도 없겠다 싶었다. 여기에 영의 대학동기 조범철(조)이 합류했다. 그렇게 얼치기 동호인 셋이 미끼를 물었다.

●사무실 귀신, 완주를 준비하다

무주 그란폰도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비경쟁 대회로 그란폰도(132km)와 미디오폰도(70km) 코스를 7시간 36분 동안 달린다. 그란폰도(Granfondo)는 이탈리아어로 먼 거리를 뜻하는 대회 이름처럼 순위 다툼보다는 완주에 의미가 있는 자전거 축제다. 다만 제한시간 안에 결승점에 도착하지 못하면 완주로 기록되지 않는다. 전북 무주읍을 아침 일찍 출발해 우두령을 거쳐 적성산에 이르는 해발 450~956m 여덟 고개를 넘는 만만찮은 코스로 짜여 있어 초보 동호인에게는 한계를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일찌감치 대회 접수를 마치고 나니 덜컥 겁이 났다. 셋 모두 평범한 직장인, 일주일에 이틀은 자전거로 출퇴근하지만 장거리 경험은 적었다. 조와 영이 고향 대전까지 200km, 김은 서울-충주-군산 400km를 사흘 동안 달려 봤지만 벌써 수년 전 이야기. 자전거족 사이에서는 무주 대회를 완주하려면 서울 북악산을 10번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셋은 팔각정에 한번 오르면 숨이 턱까지 차는 실력이니, 완주는 먼 나라 이야기였다.

하는 데까지 해 보자며 준비에 들어갔다. 먼저 조와 영은 자전거 출퇴근 횟수를 늘렸다. 주 이틀에서 사나흘로. 일부러 먼 길(30km)을 골라 출근하기도 했다. 퇴근은 꼭 남산과 북악산을 거쳐 집으로 돌아갔다. 대회 입상자들의 조언 기사(‘Q&A 그란폰도 제대로 즐기려면’ 바로가기)에도 나오듯, 대회 준비에는 장거리 주행 경험을 쌓는 것이 필수다. 바쁜 일상에서도 최대한 자전거 타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완주에 도움이 된다.

그래도 자신이 없다면 장비에 조금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김은 대회를 핑계로 3년 묵은 자전거를 업그레이드했다. 10만원 정도 들여 앞뒤 브레이크를 고급품(시마노 105급)으로 바꾸니 내리막 주행이 한결 편해졌다. 제동력을 억지로 늘리느라 손가락이 하얗게 질릴 때까지 브레이크 레버를 잡는 일이 없어지니 초조함도 사라졌다. 여기에 뒷바퀴 톱니바퀴를 더 큼지막한 것(30T)으로 바꿔서 선택할 수 있는 기어비 폭을 늘렸다. 속도는 느려졌지만 더 적은 힘으로 달릴 수 있어 긴 오르막 오르기에 편하다. 다른 동호인 친구는 “뚜르 드 프랑스라도 나가냐”며 비웃었지만 어렵게 잡은 도전의 기회를 헛되이 보낼 수는 없었다. 이것저것 손보다 보니 3개월이 훌쩍 지났다.

●너무 설레었나.. 바퀴도 거꾸로 달고

대회 전날인 지난 11일. 베테랑 동호인처럼 행사 당일 새벽에 내려갈 자신이 없어 느지막이 승합차(SUV)에 자전거를 싣고 내려가기로 했다. 영의 고향집에서 무주읍까지는 차로 30분. 모든 계획이 완벽해 보였다.

차량 후미에 부착할 수 있는 캐리어를 준비했지만 임시번호판을 발급받지 못해 트렁크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2열 시트는 일부 접고 자전거는 모두 앞바퀴와 뒷바퀴를 몸체와 분리해 적재했다.

그러나 초보는 초보. 자전거를 차에 실을 때부터 문제가 생겼다. 외장형 캐리어(거치대)를 자동차에 걸 수 없었던 것. 캐리어에 부착할 임시번호판을 미처 발급받지 못한 탓이었다. 당장 내일이 대회인데 어쩌나. 결국 짐칸에 자전거 세 대를 차곡차곡 쌓았다. SUV라 공간이 널찍해 다행이었다. 하마터면 대회 구경도 못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리고 숙소에 도착했을 때가 밤 10시. 다음날 입을 옷을 챙겨 두고는 바로 잠이 들었다.

대회에서 수분과 영양을 원할히 보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미노산과 마그네슘 함유량이 높은 보충제 또한 장시간 라이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충분히 준비했다.

그리고 대회 당일. 오전 7시 출발시간에 맞추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서 바나나를 입에 쑤셔 넣었다. 현장은 혼잡할까 싶어서 미리 물통에 물을 채우고 서로 준비한 스포츠용 영양식(파워젤)을 나눠 가졌다. 평소엔 자전거에 물통과 공구통을 달고 다니는데 대회에선 물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통만 두 개 챙겼다. 수리용품까지 챙길 공간이 없어서 펑크가 나면 그대로 탈락인 셈. 걱정 많은 김만 자전거용 상의 등주머니에 펌프와 비옷, 튜브를 쑤셔 넣었다. 대회 도중에 길에서 펑크를 고치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김은 등짐의 수리용품이 그렇게 뿌듯할 수 없었다. 슬프게도 한번도 쓰지 않았지만.

자전거 외에도 필요한 장비들이 많다.

대회장에 닿자 벌써 도착해 짐을 푸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서둘러 주차한 뒤 자전거를 조립하는데 다들 허둥지둥. “이거 바퀴 굴러가는 방향이 어느 쪽이지?”(조) “고정레버가 오른쪽, 아니 왼쪽으로 가야 하지 않나?”(영) 너무 설렌 나머지 실수연발이었다. 옆자리 베테랑의 작업을 곁눈질해가면서 겨우 자전거 조립을 마쳤다. 태어나서 한 자리에서 그렇게 많은 자전거를 본 것은 처음이었다. 무주읍 좁은 시내에 자전거 1,700대가 몰려 술렁이니 벌렁거리는 가슴을 누르기가 어려웠다.

셋 모두 자전거에 번호를 부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운데 자전거 앞바퀴 중앙의 노란 장치가 기록용 칩.

접수처에 가서 이름과 참가번호를 확인하고 배번을 받았다. 등에 하나, 자전거에 두 개. 핸들과 시트포스트(안장봉)에 번호판을 부착하고 나니 제법 선수 같았다. ‘짜세’보다 중요한 것이 작고 노란 기록용 칩. 이 칩을 바퀴 축에 고정하지 않으면 중간 계측지점과 결승점에서 기록을 잴 수 없다. 출발지점을 보니 벌써 참가자들이 긴 행렬을 이뤘다. 무리에 합류하기 직전 마지막 의식을 치렀다. “화장실, 화장실 어디 있나요?”

●출발선에선 모두가 영화배우

“출발 10초 전, 9, 8… 탕!”

대회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고, 썰물 빠지듯 앞으로 내달리는 자전거 무리에 셋은 말 그대로 휩쓸렸다. 잠깐 주변을 살피는 사이 서로를 잃어버렸고 삼총사는 대회가 끝나갈 무렵에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출발선을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 이번 대회엔 1,700여명이 참가했다.

무주 등나무 운동장을 빠져나간 자전거 행렬은 자연스럽게 펠로톤(Peloton)을 이뤘다. 펠로톤은 프랑스어로 작은 공, 부대를 뜻하는데 자전거 경주에서 한데 몰려다니는 무리를 말한다. 선두가 공기를 가르고 다른 선수들이 그 틈을 파고든다. 가운데서 달리면 바람을 거의 느낄 수 없어서 체력을 30~40% 가까이 아낄 수 있다. 무리는 첫 번째 고지 해발 350m 용화재를 오르는 언덕까지 깨지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다. 초보로서는 뚜르 드 프랑스, 코리아처럼 프로 경기에 참가한 듯한 짜릿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별로 힘을 들이지 않는데 속도는 시속 40km까지 올라가고 사방에서 붕붕~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차량이 통제된 무주 시내를 쏜살같이 질주하고 있으니 영화 주인공이 된 것마냥 가슴이 뛰었다. 아, 이 맛에 대회를 나가는구나.

||| ●”오르막은 개처럼, 내리막은 정승처럼”

언덕을 오르면서 대열은 성기고 늘어지기 시작한다. 저마다 페이스가 다르니 당연한 풍경이다. 100km를 넘게 달려야 하는데 초반부터 과욕을 부리면 나중에 고생한다더라, 전날 잠자리에 들기 전 셋은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초보에게 페이스 조절은 쉽지 않은 일. 열심히 밟아도 자꾸만 뒤처지니 속이 상했지만, 자전거에 부착한 속도-심박계를 보면서 무리하지 않으려 애썼다. 대회가 끝나고 심박계에 기록된 데이터를 살펴 보니 셋 모두 분당 심장박동 수가 180회를 넘어선 적이 없었다. 180회가 넘어가면 자전거 타기가 아니라 100m 달리기를 하는 셈이다. “업힐(오르막)은 개처럼 올라라”는 말이 있지만, 장거리 주행에서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도마령에서 참가자들이 수분과 열량을 보충하기에 여념이 없다.

해발 800m 두 번째 고지 도마령 정상에는 보급지가 설치돼 있었다. 수박과 물, 과자 서너 종류가 산더미 같이 쌓여 있다. 물품이 떨어질라치면 대회 주관사 직원뿐만 아니라 무주군 자전거동호회, 교통봉사대 등 지역 주민들이 나서서 쉴새 없이 바구니를 채운다. 곳곳에서 교통통제와 보급을 책임진 봉사자는 400여명에 이른다.

수분과 당분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수박은 정말 꿀맛이다. 보급지에서 수박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는 김.

허겁지겁 정상에 올라온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내팽개치고 며칠 굶은 것처럼 물통과 수박에 달려든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과자를 한 움큼 집어 주머니 곳곳에 쑤셔 넣는다. 도떼기시장이 따로 없다. 시간을 아끼려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적당히 배를 채웠으면 출발~. 나중에야 알았지만 삼총사는 서로 5분 안팎 차이로 보급지를 지났다. 이때만 해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느긋한 편이었다.

무주 대회가 자랑하는 매력 중 하나가 긴 내리막이다. 고지마다 정상 부근에는 급회전 구간이 많지만 대체로 산자락에서부터 경사도 1, 2%짜리 완만한 비탈이 이어진다. 머리를 핸들에 바짝 붙여 바람을 피하기만 해도 속도는 시속 60km로 치솟는다. 경찰이 길을 통제하는데다 워낙 차량 통행량이 적은 코스라 커브 구간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서울 남산을 시속 20km 밑으로 내려가는 초보인 김마저 무주에서는 40km 안팎으로 고지들을 내달렸다. 북악산에 익숙한 조, 영은 말할 것도 없이 빨랐다.

다만 내리막은 언제나 사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발생한 낙차 사고는 15건. 주관사 네오플라이의 박재형 대표는 “사고는 대부분 내리막 헤어핀(급회전) 구간에서 일어났다”며 “속도를 통제하지 못해서 미끄러지거나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오르막에서 힘이 빠진 상태에서 어떻게든 기록을 단축하려고 서둘러 내리막을 달리다 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 내리면 지는 거야 vs 차라리 걷는 게 빨라

출발선으로부터 90km 지점. 무주 그란폰도 완주 여부는 이곳에서 갈린다. 동호인이 무주 최악의 고지로 꼽는 ‘오두재’가 산자락을 펼치는 지점이다. 도로가 180도 꺾여서 갑자기 경사가 시작되는데 친절하게도 ‘오두로’라는 표지까지 세워져 있다. 페달을 힘줘 밟으면 앞바퀴가 들리는 경사. 누구나 승부처를 만났음을 실감한다. 정상까지 길이는 4km로 짧지만 평균 경사도 10%, 구간별 순간 경사도 20%를 자랑하는 오르막이 굽이굽이 펼쳐진다.

오두재의 가파른 오르막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자전거에서 내려 걷고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오두재를 공략한다. 꼬리 대열은 몇 분 차이로 오두재를 넘느냐에 따라 완주와 탈락이 갈린다. 그만큼 필사적이다. 차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주행하기 시작하고 자전거에서 내려서 걷는 사람도 속출한다. ‘저 커브만 돌면 정상이겠지’하는 기대를 품고 이 악물고 오르다가 또다시 펼쳐지는 오르막에 ‘멘탈 붕괴’를 겪고 서 버리는 사람도 많다.

김은 프로선수 동영상에서 본 ‘어떤 경우에도 안장에서 내리면 안 된다’는 말을 굳게 믿고 한번도 서지 않고 오두재를 통과했다. 멀리 보면 힘 빠지니 그저 땅 보고 한 발짝씩 페달을 밟는 전략이었다. 다들 기다시피 오르니 사고 걱정은 없다. 조는 일찍부터 걸으면서 체력을 회복하기로 마음 먹었다. 바닥에 돌기가 튀어나온 자전거전용 신발로 산을 오르는 일은 고역이지만 무리하는 것보다는 나으리라. 실제로 구간 통과기록은 조(46분 6초)가 김(46분 40초)보다 빨랐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옛말이 꼭 맞다.

●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

마지막 보급지 오두재 정상에서 영과 김이 만났다. 대회 종료까지 1시간 30분을 남긴 시점. 결승점인 적성산 코앞까지 20여km 남았고 적성산 오르막이 9km에 이르니 정말 탈락 직전에 몰린 셈. 바나나를 입에 물고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내리막을 나서자마자 둘은 또 헤어져야 했다. 김의 허벅지가 허약하기도 했지만 영이 ‘버스’를 잘 탔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회 곳곳에서 사람들은 틈만 나면 뭉쳐 달린다. 작은 펠로톤을 만들어 팩라이딩을 펼치는 것. 선두가 수km쯤 끌다가 지쳐서 대열 뒤쪽으로 흐르면 다른 누군가 치고 나가서 무리를 이끈다. 이 버스를 잡아타면 체력은 아끼면서 속도는 자기 수준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파이팅!”을 외치며 눈빛을 교환하고, 끌고 밀고 하다 보면 없던 체력도 생겨난다. 이번 대회 여자부 2위를 차지한 김미소씨의 조언(‘Q&A 그란폰도 제대로 즐기려면’ 기사 바로가기)이다.

조 역시 신기한 체험을 했다. 매일 영과 둘이서 북악을 오르던 조. 이번 대회에서는 수십 명을 이끌었다. 조는 “늦겠구나 싶어서 내달리는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며 “뒤돌아 보니 긴 꼬리가 붙었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털어놨다. 서로 격려하며 달리다 보면 누가 자전거를 외로운 운동이라고 했나 싶다.

● 기록보다 중요한 것

이번 대회의 완주율은 79%에 달했다.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준. 구름이 적당히 낀 선선한 날씨 덕분이라고 박재형 대표는 설명했다. 세 직장인도 간신히 완주에 성공했다. 조가 7시간 18분 만에, 영과 김이 나란히 종료 11분을 남기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고지였던 적성산은 그저 열심히 페달을 밟는 것 말고는 별다른 공략법이 없었다. 김이 적성산 입구에 도착했을 때가 딱 경기 종료까지 1시간 남은 시점. 적성산 정상까지 9km이니 속도계의 숫자가 9 이하로 떨어지면 끝나는 게임이었다. 속도계가 표시하는 평균 속도가 17.4km 아래로 떨어지는 것 역시 탈락을 뜻했다. 대회코스 132km를 제한시간 7시간 36분으로 나누면 시간당 17.4km로 움직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속도계에 머리를 박고 산을 오르다가 ‘여기서부터 500m’ 표지를 본 순간, 모든 피로가 사라졌다.

완주 후 시상대에 올라 서로를 축하하며 포즈를 취했다.

무주 대회는 순위를 알려주지 않는다. 물론 개인전/단체전 1, 2, 3위는 상을 받지만 그뿐이다. 누구를 이기는 대회가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달리는 축제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동호인, 반쯤 얼싸 안고 산을 오르는 부부,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앳된 학생까지 모두 함께 달린다.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잠깐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페달이 가벼워진다. 그 맛은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망설이고 있다면 당장 신청하라. 아직 무수히 많은 대회가 남아 있다.

김민호 기자 Kimon87@hankookilbo.com

김주영 기자 will@hankookilbo.com

●이번 대회 입상자 이형모(남자부 3위)-김미소(여자부 2위)씨의 완주 노하우가 궁금하시면 아래 관련기사를 누르세요!
●올해 어떤 대회가 남아 있는지도 아래 관련기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