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산ㆍ수입차 주력 신차들 부산에서 전초전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제시한 차량 ‘뉴욕 콘셉트’. 현대자동차 제공

다음달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의 주력 신차들이 집결한다. 짝수 해에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홀수 해의 서울모터쇼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모터쇼다. 부산모터쇼에선 올 하반기 국내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업체들의 정면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부산모터쇼의 주인공은 미래 기술을 담은 콘셉트카보다는 당장 판매 실적을 이끌어야 하는 차들이다. 최근 해외 모터쇼의 흐름처럼 부산모터쇼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들이 전면에 포진했다.

지난해 서울모터쇼에 레이싱카 ‘RM15’를 출품했던 현대자동차는 이를 발전시킨 ‘RM16’을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이 차는 엔진이 차체 중앙에 자리잡은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상위 세단인 EQ900의 바로 아래 모델 ‘G80’도 부산에서 처음 공개한다. G80는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이름과 동력 계통을 완전히 바꿨고, 진일보한 고속도로 자율주행기능 등을 추가했다.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소개된 콘셉트 SUV 텔루라이드. 기아자동차 제공

이밖에 고성능 브랜드 N의 콘셉트카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와 지난 3월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 최근 출시한 ‘쏠라티 캠핑카’ 등도 현대차 전시관의 한 자리를 차지한다. 현대차는 부산모터쇼의 열기를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에서 가상현실(VR) 체험존을 운영한다.

기아자동차는 ‘K5 플러그 인(충전식) 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올해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화제를 모은 대형 콘셉트 SUV ‘텔루라이드’도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한다.

한국지엠(GM)은 하반기 출시할 충전식 하이브리드 차량 ‘볼트’를 준비했다. 볼트는 가솔린 엔진을 발전기로 쓰고, 차량 구동은 전기모터가 담당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도 불린다.

부산에 본사가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QM5’를 대체할 중형 SUV ‘QM6’와 올 하반기 정식 출시되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로 관람객을 맞는다.

고성능 세단을 고집하던 마세라티가 처음 내놓은 SUV 르반떼. 마세라티 제공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최고급 SUV를 내세웠다. 100년 넘게 고성능 세단을 고집해온 마세라티는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개발한 SUV ‘르반떼’를 선보이고, 재규어 역시 1호 SUV ‘F-페이스’를 내놓는다. 랜드로버는 지붕이 열리는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재규어의 첫번째 SUV F-페이스. 재규어 제공

미국 업체들은 고급 세단으로 승부를 걸었다.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은 최상위 세단 ‘CT6’를, 포드는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 두 차 모두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의 최상위 세단 ‘올 뉴 링컨 컨티넨탈’. 포드 제공

BMW는 국내 판매에 들어간 ‘뉴 740d’와 ‘뉴 740Ld x드라이브’, 충전식 하이브리드차 ‘330e’와 ‘X5 x드라이브40e’를 무대에 올린다. 도요타는 세계 최초의 세단형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국내에서 첫 공개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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