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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지카바이러스 괴담’…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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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지카바이러스 괴담’… 오해와 진실

입력
2016.03.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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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독서당길 대현산체육관 주변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모기유충 구제 및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국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독서당길 대현산체육관 주변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모기유충 구제 및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지난 2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후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갖가지 루머들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Q&A 형식으로 이 같은 루머의 사실관계를 밝히는‘지카바이러스 오해와 진실’을 24일 배포했다.

_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대 2년까지 전파가 될 수도 있다는데, 사실인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통상 2-7일 후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2년까지 전파가 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_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면 무조건 소두증이 아이가 생기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원인들이 아직 다 밝혀지지는 않았고 뚜렷한 발병 경로도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임신 중에 감염, 알코올, 유해물질 등 노출, 심한 영향실조 및 염색체 이상 등과 같은 원인에 노출된 경우 선천성 소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

_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게 되면 격리되어야 한다는데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지카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한 전파가 없고 일상적인 접촉은 물론이고 입맞춤이나 모유수유로도 전파된 사례가 없습니다. 격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_지카바이러스는 예방 및 치료가 불가능하다던데 사실인가.

“현재까지 예방접종은 없으나 모기 노출을 최소화하여 예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 긴소매, 긴 바지 착용을 하고 수면 시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회복되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해열제, 진통제 등의 처방을 받으면서 치료받으시면 된다.”

_국내 일반 모기들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긴다는데 사실인가.

“아니다.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가 되며 국내 존재하는 흰줄숲모기로 전파가 된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나 아직까지 국내 흰줄숲모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없으며 특히 흰줄숲모기는 국내 모기 중 2-3%에 불과하다. 그러나 모기는 각종 질병과 관련이 있으므로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

_우리나라도 이제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이 되는 건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은 그 국가에서 감염된 사례만을 이야기 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브라질에서 감염 되여 국내에 유입된 사례이기 때문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에 들어가지 않는다.”

_브라질산 닭고기를 먹으면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나.

“지카바이러스가 음식물을 통해서 전파된 사례는 없다.”

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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