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확장 노리는 IS 소행”

튀니지군이 7일 리비아와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도시 벤구에르데인에서 발생한 총격전 현장에서 사살한 무장 테러리스트의 시체를 확인하고 있다. 벤구에르데인(리비아)=AFP 연합뉴스

튀니지 동남쪽 리비아와의 국경지대에서 7일(현지시간) 정부군과 무장세력 간 전투가 벌어져 최소 53명이 숨졌다고 APㆍ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튀니지 국방부와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경 튀니지 동부 국경도시 벤구에르데인에서 튀니지 정부군과 정체 불명의 무장집단이 총격전을 벌였다. 이로 인해 테러리스트 35명과 정부군 11명, 민간인 7명 등 총 53명이 숨졌다. 무장집단 중 7명이 튀니지 당국에 의해 생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AFP통신에 증언한 목격자들에 따르면 무장집단은 이 지역을 잘 아는 주민으로 보였으며, 벤구에르데인을 장악하고 자신들을 ‘해방자’로 자처했다. 튀니지 당국은 이 무장집단의 배후로 테러 단체 이슬람 국가(IS)를 지목했다.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이번 공격은 벤구에르데인에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의 토후국(에미리트)을 세우기 위해 우리 나라의 안보상황을 흔들려는 시도였다”고 말했다. 튀니지는 이웃 나라 리비아에서 확산 중인 IS세력을 경계해 국경 지대의 통제를 강화해 왔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