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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사장 “G5로 의미있는 3위에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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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LG전자 사장 “G5로 의미있는 3위에 오를 것”

입력
2016.02.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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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높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에

VR기기와 묶어 할인 판매도 구상”

조준호 LG전자 휴대폰부문 사장이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5를 통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있는 3위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제공
조준호 LG전자 휴대폰부문 사장이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5를 통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있는 3위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제공

“솔직히 ‘G4’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금처럼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가 확실한 상황에서 우리 제품의 장점을 아무리 강조해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했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조준호 사장이 내놓은 첫 번째 G시리즈 스마트폰 ‘G5’는 이전 제품인 G4의 부진에 대한 반성과 달라진 현실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세계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G5’의 탄생 배경을 이렇게 밝혔다.

LG전자가 지난 21일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G5는 카메라 기능을 앞세운 G4의 부진에서 교훈을 얻어 기존 스마트폰과 완전히 다른 차별화를 꾀했다. 조 사장은 “G5는 소비자들에게 ‘LG전자 제품은 독특하다’는 인식을 심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의미 있는 3위’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G5는 스마트폰 최초로 하단을 블록 장난감처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모듈 방식’으로 개발됐다. 금속으로 전체를 감싸는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결과다. 조 사장은 “금속으로 전체를 감싸면 예전처럼 휴대폰 뒷면을 열 수 없다”며 “옆으로 밀어서 여는 방안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가 결국 아래로 빼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렇게 하면 다른 것을 끼워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랍처럼 여닫는 방식은 많이 사용하면 틈이 벌어져서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우리도 그 점을 고민했다”며 “모듈을 분리할 때 조금 빡빡하지만 쉽게 망가지지 않도록 보강해서 충분히 견딜 것”이라고 설명했다.

G5는 다음달 말쯤 출시 예정이다. 엇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조 사장은 “갤럭시S7을 보니 우리와 가는 길이 다른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고 우리 나름대로 가치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조 사장은 “새로운 기술과 부품을 사용해 G4보다 원가가 높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가상현실(VR) 기기 ‘LG 360 VR’ 등을 G5와 묶어 할인 판매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LG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하단을 블록 장난감처럼 뗐다 붙이면서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이 적용된 신제품 'G5'를 공개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하단을 블록 장난감처럼 뗐다 붙이면서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이 적용된 신제품 'G5'를 공개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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