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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스타 스폰서 실체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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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스타 스폰서 실체 추적

입력
2016.02.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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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저한테 딱 물어보는 거예요. 스폰서한테 몸을 주면 스타가 될 수 있다"(배우 지망생 A)

"회장님이 저를 원할 때 달려가야 된다고 했어요. 밤이든 낮이든 전화를 하면 무조건 가야 돼요. 어떤 요구든 다 들어줘야 되는 거죠"(가수 지망생 B)

"네가 그렇게 깨끗하게 연기로만 한다고 해서 알아주는 사람이 누가 있냐면서 좀 굽히라고 하더라고요"(여배우 C)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연예계 스폰서의 실체를 밝힌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13일 오후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어느 내부자의 폭로'에서 은밀하지만 대단히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거래 속에 담겨있을 대한민국 연예계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보자로부터 건네 받은 리스트는 이른바 대한민국 1%들만 받아 볼 수 있다는 '시크릿 리스트'다. 그 안에는 유명 여배우부터 연예인 지망생을 망라하는 명단이 들어 있다. 제보자는 직접 목격한 '그 세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간다. 그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녹취파일과 사진, 금융거래내역을 제시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진행되어 오던 비밀은 그렇게 세상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취재가 진행되던 중 제작진은 어렵게 여성 연예인들로부터 스폰서의 은밀했던 속삭임에 대한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이 주고받은 위험한 거래는 무엇일까? 오랜 침묵의 대가는 '검은 돈'이라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자의 아픈 경험들에 대한 제보도 공개한다. 연예인 지망생부터 직접 스폰서 브로커로 일했고, 스폰을 한 경험이 있는 이들까지 각자의 얘기를 들려준다.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여고생들도 포함돼 충격을 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금은 위험한 취재 끝에서, 부적절한 거래를 제안하는 검은 그림자의 진짜 얼굴을 쫓는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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