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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도, 광고도 '백투더 1988'… 류준열-혜리, 과거 CF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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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도, 광고도 '백투더 1988'… 류준열-혜리, 과거 CF 리메이크

입력
2015.1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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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을 잡아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1988)의 시청률 고공행진에 광고계도 움직였다.

'1988'의 인기에 광고도 예전에 전파를 탔던 히트 광고들이 리메이크 되며 안방극장을 추억으로 물들이고 있다. 특히 '1988'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옛날 광고에서 배우들이 연기했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하며 부모 세대에는 회상을,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1988'의 남녀주인공 류준열과 혜리는 각각 삼성물산 빈폴과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의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류준열은 1993년에 히트 친 빈폴의 로맨틱 광고를 소화했다. 당시 광고에서는 한석규가 등장해 공전의 명대사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에 들어왔다'를 읊어 다양한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했다.

류준열은 2015년판 빈폴 광고에서 한석규와 똑같은 설정으로 지적이고 깔끔한 매력을 발산했다. 한석규처럼 빈폴의 자전거 로고가 가슴에 새겨진 화이트 셔츠를 입고 단풍으로 노랗게 물든 가로수에 기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줬다. '1988'과는 딴판으로 진지한 모습에 웃음도 자아냈다.

또 자전거 보조거울에 언뜻 비친 단발머리 소녀가 흡사 '1988'의 여주인공 덕선을 연상케해 드라마의 연장선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반응이다.

빈폴은 이번 CF를 기획하며 이 광고를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배경음악 선정에도 남다른 공을 들였다. 당시 삽입된 조니 미첼이 부른 '보스 사이즈 나우(Both sides Now)'는 저작권 문제로 광고 사용이 어려웠지만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는 중요한 소재라 판단해 갖은 노력 끝에 마침내 영상과 어우러질 수 있었다.

혜리는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 리메이크 모델이 됐다. 혜리가 최근 촬영한 가나초콜릿 광고는 1988년 가장 화제가 됐던 영상이었다. 당시 여고생 이미연이 연인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트렌치 코트를 잡고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행복한 표정으로 초콜릿을 먹는 15초 영상이었다. 이미연은 이 광고 하나로 단박에 루키로 떠올라 청소년 드라마와 영화의 여주인공을 연달아 맡기도 했다.

혜리는 앞서 '1988'의 5회에서 극중 덕선이 짝사랑하는 선우(고경표)의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며 초콜릿을 먹는 꿈인 이 초콜릿의 PPL을 연기하기도 했다. 혜리와 이미연은 각각 초콜릿 광고와 드라마에서 과거와 현재를 연기하는 공통분모를 가지는 인연을 맺게 됐다.

'1988'은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며 최근 방송한 10회에서 무려 13%대의 시청률로 지상파를 압도하고 있다. 시청률 고공행진에 류준열, 혜리는 물론 출연진 대다수가 광고 모델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바둑 레전드를 연기 중인 박보검은 썬키스트 칵테일 및 고경표, 류혜영과 스포츠브랜드 케이스위스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동휘, 안재홍은 기아자동차 K5 광고에, 부부 호흡을 맞추는 김성균과 라미란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의 크리스마스 광고에서 부부모델로 또 만났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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