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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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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다

입력
2015.11.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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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ㆍ수학 고난도 문항이 변수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웃으며 교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웃으며 교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물수능’ 논란을 낳았던 전년도에 비해 조금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당초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고 평가됐던 올해 수능은 수험생들이 가채점 결과가 취합되면서 예상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쉬운 수능 기조는 유지했지만 국어와 수학의 고난도 문항을 맞추느냐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의 희비가 결정될 전망이다. (▶ 수능 문제 및 정답 확인하기)

수능 출제위원장인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올해 수능은 교육부 발표대로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서 전년도와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수능 직후, 사상 최고로 쉽게 출제돼 ‘실수하면 재수’라는 말을 낳았던 작년 수능 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수능도 EBS 교재 및 강의와 연계율이 70%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가채점이 진행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도 수능시험일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6년도 수능시험일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국어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국어 B형은 지난해 매우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쉽다는 체감은 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6ㆍ9월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만점을 맞아야 1등급을 유지했다는 점은 체감 난이도를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의 경우도 대체로 쉬웠으나, 문제풀이 시간확보는 지난해 보다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B형은 지난해 1등급 점수가 100점이던 것과 달리 96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영어 역시 쉬운 출제 기조 속에 만점자 비율이 3.37%에 달했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수험생들 역시 국어A는 다소 어려웠던 반면, 수학과 영어는 고난도 문제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재수생 이태석(19)씨는 “국어A형 비문학 부분이 어려웠으나 수학B, 영어는 평이했다”고 말했다. 용산고 하승복 군은 “국어A형은 어려웠고 수학B는 모의평가와 비슷했지만 영어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교육 당국은 이번 수능에 대해 “영역별로 2~5개씩 최고난도 문제를 출제했다”며 전년과 달리 변별력 확보를 우선시 했음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면서 난이도 조정에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연근 서울 잠실여고 교사는 “작년보다는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어서 올해 정시지원에서 혼란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이 상대평가인 만큼 진학상담을 통해 정시에 대비할 것을 권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23일 최종 정답을 확정ㆍ발표한다. 성적표는 다음달 2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세종=이대혁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정준호기자 junhoj@hankookilb.com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기뻐하며 교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기뻐하며 교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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