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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여심 홀린 영화? 알고 보니 비비안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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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여심 홀린 영화? 알고 보니 비비안 CF

입력
2015.09.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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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 밤 비 내리는 한강 변. 상기된 표정의 한 여인이 남자에게 이별을 고하고 차에서 내려 빗 속으로 뛰어간다. 자동차 미러를 통해 떠나는 연인을 바라보며 조용히 눈물 흘리는 남자의 애잔한 표정. 눈물의 주인공이 스타 배우 조인성이라면 여성들의 마음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최근 유투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형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편의 SNS 영화가 화제다. 지난 14일 첫 공개한 조인성이 등장하는 티저 영상은 페이스북 기준 조회수 80만회, 유튜브 기준 조회수 19만회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티저 영상에 기업이나 상품 소개가 일체없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는 영화 개봉일자를 문의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여기에 지난 주말부터 서울 명동과 이태원 등 시내 주요 9곳에 영화 포스터가 부착돼 영화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 21일 처음 SNS 채널에 공개된 영화 ‘가슴이 하는 사랑법’(사진)은 속옷 업체 비비안이 내놓은 SNS 브랜드 광고 영화였다. 올해 초 소지섭 주연의 SNS드라마로 재미를 본 비비안은 이번에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조인성을 앞세워 SNS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는 헤어진 연인이 2년 만에 우연하게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업계에 따르면 조인성에게 제시된 영화 출연 등 1년 광고 계약금이 6억~7억원으로 알려졌다. 박종현 비비안 홍보마케팅실장은 “오래된 연인 사이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영상에 담아 비비안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인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비비안 SNS 영화 공식사이트(www.viviensnsmovie.co.kr)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장학만 선임기자 trend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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