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5위 싸움에 갈 길이 먼 한화가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2-11로 대패했다. 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에 패해 충격은 더 컸다. 이날 경기로 5위 롯데와 8위 한화의 경기 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선발 배영수가 무너지며 고전했다. 배영수는 0-1로 뒤진 2회 1사 만루에서 김문호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2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7실점 4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결정적인 순간 내린 비도 한화를 돕진 못했다. 한화가 0-8로 크게 뒤진 3회말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하지만 경기 중단 30분 후인 오후 7시14분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졌고, 내야에 고인 물을 빼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결국 오후 7시46분 경기가 재개됐다. 그라운드 정비가 끝난 후 다시 이어진 경기에서도 한화는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하고 속절없는 5연패를 당했다.

경기 외 잡음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한화는 경기 중 일본어 통역이 더그아웃에서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다 발각돼 퇴장 조치를 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0년 더그아웃에 어떤 전자기기 반입도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김성근 한화 감독의 뒤에 있던 스태프가 손목에 착용한 스마트 워치를 조작하는 장면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한화는 "일본어 통역이 애플의 스마트 워치를 학용하고 있었다.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어 착용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한화는 부쩍 떨어진 경기력으로 위태로운 행보를 걷고 있다. 여기에 계속되는 경기 외 논란까지 겹치며 분위기가 더욱 흔들리고 있다. 사실상 한화가 올 시즌 최대 승부처를 맞은 셈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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