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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10일 삼성병원 모든 방문객 정보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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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10일 삼성병원 모든 방문객 정보 수집

입력
2015.06.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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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 파악 못해 환자 계속 발생

당국, 250여명 관리 사각지대 추정

보건당국이 이달 2~10일까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모든 환자를 찾아 메르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137번 환자(55)를 새로운 ‘슈퍼 전파자’ 후보로 보고 그가 삼성서울병원에 있던 기간을 특정한 것이다. 아울러 병원의 전 직원 9,100여명의 발열 상태를 매일 확인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응급이송요원 137번 환자와 관련해 추적 관리하는 대상자가 480여명인데 그 중 환자가 160여명”이라며 “(320여명 중) 환자와 연락해 파악한 보호자, 동행객 등은 70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적어도 250여명은 관리망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달 2~10일까지 병원을 방문한 모든 외래ㆍ입원환자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수집된 정보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공해 의료기관이 환자들을 진료할 때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하게 한다는 것이다.

권 반장은 “137번 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 위험이 가장 문제가 되지만 14번 환자와 달리 마스크를 꼈고, 폐렴의 강도가 높지 않아 확산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수습하는 게 1차 목표”라고 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5명, 한림대동탄성심병원ㆍ강동경희대병원ㆍ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각 1명씩 8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감염자는 162명이 됐다. 155~158번 환자 4명은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됐으며, 14번 환자가 격리된 29일 이후 잠복기였던 이달 12일 이전에 초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지 확장증과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던 42번 환자(54)가 이날 숨지는 등 사망자도 2명 늘어 총 21명이 됐다. 격리자는 922명(17%) 늘어 6,508명이 되면서 방역 당국이 밝힌 방침대로 이들을 1대 1로 관리하기는 힘든 상황이 됐다.

세종=손현성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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