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형 스포츠카 i8

BMW코리아는 요즘 뜻밖의 초특급 손님 덕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초특급 한류스타로 떠오른 탤런트 김수현씨 덕분입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김수현씨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BMW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형 스포츠카 ‘i8’을 사전 예약했다고 합니다.

이 차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예약했다고 알려지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는데요. 먼저 출시한 미국에서는 13만5,700달러(약 1억3,890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 차의 배터리를 삼성SDI가 독점 공급합니다. 물론 고객 개인 정보라 BMW 입장에서는 밖으로 알리지는 못하고 ‘속으로만’ 좋아하고 있죠. 그러나 최근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김수현이 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i8를 타는 모습 만으로도 화보 수준의 화려한 그림을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유명 연예인이 직접 골랐다는 것까지 더해지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는 게 BMW 측의 기대입니다.

여기에 유명 여성 연예인이 또 BMW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 i3를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해를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은 BMW측은 한껏 고무돼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낯선 전기차를 유명 연예인이 직접 운전하는 모습이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더 없이 좋은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인데요. 해당 연예인 입장에서도 친환경차를 사용하며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이미지를 심을 수도 있으니 윈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대표 차종이 새로 나오면 종종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사회 명사들을 모델이나 홍보대사로 내세웁니다. 차 회사들은 일정 기간 동안 차를 타도록 ‘빌려’ 주거나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주면서 ‘누구누구가 타는 차’라는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것이죠.

그러나 유명인 활용이 꼭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것이 2011년 탤런트 차인표ㆍ신애라 부부의 현대차 ‘제네시스(Genesis) 프라다’ 헤프닝입니다. 현대차가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손잡고 ‘VVIP 만을 위한 차’라며 야심 차게 내놓은 이 차의 1호차 주인공은 차인표 신애라 부부였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6개월 만에 한 중고차 사이트에 매물로 나오면서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 ‘버림 받은 명품카’라는 비아냥이 쏟아졌고 현대차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시를 떠올리며 “차인표씨 측에서 이미 현대차와 기아차 각 1대씩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3대까지 운행하기에는 벅찰 것 같아 중고차로 내놓게 된 것이라며 매우 미안해 했다”며 “중고차로 내놓기 전에 미리 알려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는데요. 특히나 이 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기획 단계부터 상당히 공을 들인 차로 알려졌던 터라 현대차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현대차는 이 헤프닝 이후로 유명 연예인에게 1호차 주인공을 맡기는 이벤트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새 차 사전 예약 고객 중 한 사람을 골라 1호차 주인공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급 차종이 1호차 이벤트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약 고객 중 의사, 교수, 기업인 등 직업과 나이를 고려해 정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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