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태백역 부근서 열차 정면 충돌

알림

태백역 부근서 열차 정면 충돌

입력
2014.07.22 21:57
0 0

강원 태백 영동선 구간에서 관광열차와 무궁화호 열차가 정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9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5시 53분쯤 태백선 문곡~태백역 사이 주공아파트 뒤편 철로에서 제천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O트레인 관광열차(제4,852호ㆍ객실 4칸)와 청량리 발 강릉행 무궁화호(1,637호ㆍ객실 6칸) 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에는 승객과 승무원 68명, 관광열차에는 4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관광열차 1호차에 타고 있던 박모(77ㆍ경기 안산시)가 숨지고, 박씨의 아들 윤모(45)씨 등 92명이 부상을 입어 태백 중앙병원과 고려의원, 삼성의원, 제천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경추 손상 등 중상을 입은 승객은 3명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승객들은 충돌 굉음에 놀라 유리창을 깨고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는 두 열차가 단선 구간인 문곡역을 교행하는 과정에서 정차지시가 내려졌으나, 관광열차가 정거장을 지나쳐 정차해 있던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관광열차가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정거장에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해 정거장 밖에서 기다리던 무궁화호 열차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인 오후 6시 5분쯤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서울과 인천에서 일하고 있던 안전감독관 5명과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철도경찰을 사고 현장으로 파견했다. 국토부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이어지는 4단계 위기대응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을 발령하고 사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구호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태백=박은성기자 esp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