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성신예(22)씨는 일주일에 두 번 서울 사당동에 있는 성진행복한홈스쿨을 찾고 있다. 이 곳에서 그는 지난 4월부터 약 20명의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대부분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는데도 형편이 넉넉지 않아 영어 사교육은 꿈도 못 꾸는 아이들이다.

성씨는 영어교육을 하기 전 CJ도너스캠프가 연결한 영어 교수법 전문기관에서 약식 테솔 교육을 무료로 받았다. 시간당 2만2,500원의 활동 수당 겸 학비보조금도 나온다. 성씨는 "재능을 나누고 내적 성장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CJ의 ESST(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영어교육팀)는 '사회적 아르바이트'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성씨가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일주일 중 가장 즐겁다는 아이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저소득층 교육지원 사업을 펴고 있는 'CJ도너스캠프'를 통해서다.

CJ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은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교육지원사업을 펴는 CJ나눔재단과 신진 창작인 발굴 및 후원 사업을 펴는 CJ문화재단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CJ나눔재단은 2005년 일반 기부자와 전국 지역아동센터(공부방)를 연결하는 기부 플랫폼 'CJ도너스캠프'를 구축했다. 7년이 지난 2012년 현재 전국 3,600개 공부방과 25만명의 기부회원을 연결하는 교육지원관련 공적 단체로 성장했다.

CJ도너스캠프는 전국 공부방에서 올리는 교육제안서를 기부자가 직접 선택해 후원할 수 있는 선택형 기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체 기획 프로그램도 만들어 가난이 교육격차나 기회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의 틈새를 메워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가난으로 인한 교육불평등이 결코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는 CJ 이재현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CJ도너스캠프는 공부방 아이들에게 학습뿐 아니라 영화관람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주고 '쿠킹클래스'와 같은 체험학습의 장도 제공하고 있다. 또 적성발견 교육, 다문화이해 교육 등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해 공부방 아이들이 밝고 긍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부터는 CJ도너스캠프와 CJ푸드빌, 그리고 CJ E&M 올리브채널의 역량을 합쳐 저소득층 가운데 요리사가 꿈인 청소년들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셰프스 테이블'프로젝트(사진)도 시작했다. 향후 이들 가운데 요리 관련 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은 CJ로부터 장학금도 받게 된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일시적인 물품이나 금전지원보다 구조적인 지원을 통해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갖도록 하는 것이 CJ그룹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이라며 "벌써 7년째 공부방 중심의 교육지원이라는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꾸준하게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온 데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CJ나눔재단이 저소득층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CJ문화재단은 젊고 창의적인 문화인재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신인 창작 뮤지션 지원 사업인 '튠업(TUNE UP)', 신인 공연 창작자를 발굴, 양성하는 '크리에이티브 마인즈(CJ Creative Minds)', 영화산업의 근간이 되는 스토리텔러를 찾아 실제 작품화까지 체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프로젝트 S', 해외 음악대학 대중음악 전공자 대상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신인 대중문화인재 양성사업 등이 CJ문화재단 주요활동 내용이다. 뮤지컬 <모비딕>과 <풍월주>는 CJ문화재단을 통해 작품화된 대표적 사례이며 올해 연말쯤 영화부문에서도 <나의 P.S. 파트너>와 <슈퍼스타>등 결실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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