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충남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다소 어색한 발음이었지만 20여명 합창단원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다문화가정 여성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만들어낸 첫 하모니. 대한생명이 다문화가정 지원 산업인 '다드림(多Dream)'을 통해 창단한 합창단이었다.

대한생명이 올해부터 사회공헌의 폭을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으로 넓히고 있다. '다드림' 사업은 그 중 하나다. 고향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결혼 이주여성들과 대한생명 재무설계사(FP)들이 1대1 결연을 맺어 성공적인 정착은 물론 자아실현을 위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다문화여성 합창단을 운영하고, 초등학교 등에서 자신의 출산국 문화를 가르치는 글로벌 교육 강사 양성 사업도 진행한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대한생명의 후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3월부터 출산을 앞둔 다문화가정 120가구를 대상으로 출산용품을 지원하고 있고, .천안시 보건소와 협약을 맺고 결혼이민여성의 모국어로 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초등학교에 처음 들어가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 책가방, 공책 등의 입학선물도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다문화가정 470여명을 초청해 봄나들이를 가기도 했다.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온기를 전해주고,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다문화가정 지원은 대한생명 사회공헌의 일부에 불과하다. 대한생명은 2004년 임직원과 FP 등이 참여하는 봉사단을 설립,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전국 140개팀, 2만5,000여명으로 구성된 대한생명 봉사단은 장애우, 노인, 보육원 등과 1대1 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시설 환경정리부터 장애우 사회적응 훈련과 문화체험 행사, 노인 치료프로그램 보조 등 소외 계층에 대한 봉사가 주를 이룬다.

대한생명의 사회공헌에는 단 한 명의 임직원도 예외가 없다. 전 임직원에게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토록 의무화 했다. 특히 신입사원 및 신입FP 교육과정에서도 반드시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넣어, 입사와 동시에 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토록 했다. 또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부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회사 역시 매월 직원들이 모금한 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출연한다. 6월 현재 모금액은 90억4,000여만원에 달한다.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인 메세나(Mecenat) 활동 역시 대한생명 사회공헌의 큰 축이다.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예술 더하기',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지방 도시들을 순회하며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 매월 두 번째 목요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11시 콘서트' 등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수년째 펼쳐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제12회 메세나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전국 10개 지역 30개 중ㆍ고교 학생 390여명으로 구성된 '해피 프렌즈 청소년 봉사단'을 후원하면서 신체적ㆍ정신적으로 건강한 청소년상 정립에도 힘쓰고 있으며, 농촌 일손돕기와 농촌 독거노인 집수리 등 농촌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양하고도 폭넓은 사회공헌에도 불구하고 대한생명은 사회공헌이 단지 베푸는 것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신은철 부회장은 봉사단 발대식에서 "사회공헌은 우리가 가진 것이 많고 차고 넘쳐서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동안 받아온 사랑을, 우리가 속한 사회로 환원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대한생명의 사회공헌이 여느 기업보다 더 돋보이는 이유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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