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서울 영등포의 한 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청소년들이 모여들었다. 네오위즈인터넷이 음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려고 만든 소리배낭 여행 참가자들이다. 음악포털 벅스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인터넷은 사업의 특징을 살려 지난해부터 사회공헌활동인 소리배낭여행을 시작했다. 이 행사는 노래를 한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는 청소년들이 모여 깜짝 놀랄만한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네오위즈인터넷의 후원을 받는 소리배낭여행 구성원들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수돗물 소리,책장 넘기는 소리 등 일상의 소리를 녹음한다. 이들은 이렇게 채집한 소리를 재료로 이색적인 음악을 직접 만든다.

네오위즈인터넷은 나눔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인 마법나무재단, 청년 사회적기업 노리단이 손잡고 지난해부터 소리배낭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아마추어 청소년들이 음악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벌써 2회째를 맞고 있다. 2월에는 청소년들이 하루 만에 음악을 만들어 음악포털 벅스에 디지털싱글 앨범을 만들어 올려 놓기도 했다.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 모집은 벅스를 통해 이뤄졌으며,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 학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도 흥미롭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직접 자동차 소리, 수돗물 소리, 물체를 두드려 발생하는 소리 등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녹음한다. 이후 강사와 함께 녹음한 소리를 다듬어 음악에 사용되는 리듬을 만들게 된다. 여기에 화음을 입힌 다음 청소년들이 직접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노래의 틀을 다듬게 된다.

멜로디까지 완성하고 나면 가사에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는다. 이후 연습과정을 통해 음악을 녹음한다. 음악이 완성되면 뮤직비디오도 직접 제작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은 영상 내용을 기획하고 감독, 배우, 소품, 촬영 등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맞춰 역할도 나눈다. 본격적인 촬영이 끝나고 나면 강사와 함께 편집을 거쳐 뮤직비디오를 완성한다.

소리배낭여행은 이런 방식으로 지금까지 7곡을 디지털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이들이 만든 디지털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벅스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모아 DVD 타이틀도 제작했다. 이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저작권에 관계없이 누구나 마음껏 가져다가 자유롭게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인 학생들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개방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인터넷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은 단순히 음악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직접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음악과 영상에 관심 많은 청소년들의 창의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가수가 되고 싶은 난치병 아동의 꿈도 지원했다. 주인공은 난소암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신민지 양이다. 신민지 양은 악기 연주를 비롯해 작곡ㆍ작사ㆍ편곡자들의 재능을 기부 받아서 총 6곡의 디지털 음원을 만들어 6월에 발매했다. 음원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난치병 아동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신민지 양은 "병마와 싸우는 일이 너무 힘들었는데, 가수의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및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과 함께 향후에도 이 같은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밖에 네오위즈는 계열사 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오색오감 활동을 펼치고있다. 이에 따라 사랑의 연탄나눔, 난치병 아동에게 사랑의 곰인형 전달하기 등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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