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스 한국대사관(대사 박흥신)이 1일 저녁 파리 근교 대사관저에서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프랑스의 정ㆍ관ㆍ경제ㆍ문화계 저명인사 16명을 초대해 마련한 한식만찬 '음악과 한식의 밤' 행사. 한식의 기품과 맛으로 여론 주도층을 파고들어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자는 취지였다.

행사에는 자크 시라크 정부의 외무장관을 지낸 위베르 베드린, 생망데시장 겸 하원의원인 파트릭 보두앙, 다비드 아피아 해외투자청장, 대표적 지한파인 자크 랑 하원의원, 뱅상 베르제 파리7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최윤정, 피아니스트 김예담의 연주를 감상하며 잣죽과 호박전ㆍ버섯전ㆍ굴전 등 오색전, 김치를 곁들인 생선찜, 구이 등 한국의 진미를 맛봤다.

베드린 전 외무장관은 "귀한 자리에 초대돼 한국 음식의 풍부한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돈독한 협력관계를 기원했다. 보두앙 시장도 "한식 맛이 훌륭하다"며 "한국 음식문화가 (프랑스처럼) 크게 발달해 두 나라 관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박흥신 대사는 "이런 기회를 통해 올해와 내년에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을 차례로 맡는 한국과 프랑스의 양자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두 나라 사이의 교류협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프랑스 대사관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3일 저녁 한 차례 더 만찬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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