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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男 10명중 2명 장가가기 힘들대요" 결혼적령기 남성이 여성보다 20%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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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男 10명중 2명 장가가기 힘들대요" 결혼적령기 남성이 여성보다 20% 많아져

입력
2009.12.0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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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성비 불균형으로 인해 2014년에는 결혼적령기 남성 10명 중 2명이 신붓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8일 발간한 '성비 불균형에 따른 결혼대란의 대비' 보고서에서 "2014년에는 결혼적령기 남성(29~33세) 인구가 192만856명으로, 153만9,556명인 여성(26~30세)보다 38만1,300명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혼적령기 남성이 여성보다 19.9% 많아져 산술적으로는 남성 10명 중 2명이 결혼상대를 찾기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결혼적령기는 지난해 초혼 평균 연령이 남성 31.4세, 여성 28.3세였던 것을 근거로 계산했다.

연구원은 통계청 인구분석자료를 근거로 올해 7만576명이었던 결혼적령기 남성(197만9,070명)과 여성(190만8,494명) 인구 차이가 내년 13만4,204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느는 등 계속 증가해 2014년 38만1,30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2018년 15만9,778명으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비 불균형에 더해 여성들이 점점 결혼을 기피하고 있어 '결혼대란'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25~29세 미혼여성 비율은 1980년 14.1%에서 2005년 59.1%로 늘었고, 같은 기간 30~34세 미혼여성은 2.7%에서 19.0%로, 35~39세 미혼여성도 1.0%에서 7.6%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여전한 남아선호 풍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 불균형은 예전보다 많이 개선돼 2008년에는 106.4로 정상 성비(103~107)를 유지했지만 셋째아이는 115.8, 넷째아이 이상은 123.9로 껑충 뛰는 등 아직도 뿌리깊게 남아있다. 양정선 연구위원은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고 결혼대란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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