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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지 않는 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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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지 않는 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말

입력
2019.01.24 15:33
수정
2019.0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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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겐자부로. 마음산책 제공
오에 겐자부로. 마음산책 제공

일본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를 좋아하고, 후루이 요시키치를 궁금해하고, 문학을 고민하고, 멋진 노년을 상상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오에 겐자부로의 말’.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거장 오에와 한국엔 생소한 또 다른 거장 소설가 후루이가 1993년부터 2015년까지 문예지 ‘군조’와 ‘신초’를 오가며 나눈 다섯 번의 대담을 담았다. 끝이 어딘지 궁금한 문학 지식, 예리하되 공격적이지 않은 감수성이 대담을 척척 밀고 간다.

일본 최고의 지성인 두 사람은 말을 쉽게 하는 데는 재주가 없는 것 같다. 뇌를 깨우고 책을 펼쳐야 할 거다. 번역자도 책을 “고담준론의 향연”이라 불렀다. “일을 계속하는 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일을 하지 않는 데에도 에너지가 필요합니다.”(후루이) “저는 일을 하지 않는 상태로 있는 용기와 끈기가 없습니다.”(오에) 왜 그렇게까지 책을 읽어야 하는지 궁금한 이에게 두 사람이 주는 힌트다.

오에 겐자부로의 말

오에 겐자부로, 후루이 요시키치 지음∙송태욱 옮김

마음산책 발행∙280쪽∙1만 6,500원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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