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들일만한 전통가구는 없을까. 50년간 전통가구를 만들어온 장인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가구를 공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박명배(68) 소목장은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제4회 개인전을 연다.
박 소목장은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쓰임을 동시에 추구한 독창적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가구의 무늬, 색상 등 단아한 멋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도 현대 디자인을 접목했다. 회의용 테이블, 침실용 삼층 수납장 등 6년 동안 준비한 목가구 40여 점이 전시된다.
박 소목장은 “현대의 생활공간 속에서도 전통 목가구가 주는 소박한 호사를 누리며, 고유의 미의식을 함께 즐기고 공유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전시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소목장은 동아공예대전 대상,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문화재재단 공예건축학교 소목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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