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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선수권대회’ 석권한 김성현, PGA 챔피언십에서도 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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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선수권대회’ 석권한 김성현, PGA 챔피언십에서도 일낼까

입력
2024.05.14 15:03
수정
2024.05.14 15: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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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우승 덕분에 출전권 획득
2020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이어
2021년 일본 PGA 챔피언십 우승 진기록 보유

김성현이 17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은 김성현이 5일 더 CJ컵 바이런 넬슨 3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김성현이 17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은 김성현이 5일 더 CJ컵 바이런 넬슨 3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 차 김성현(26)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권이 없어 대기 순번 1번에 이름을 올렸던 김성현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덕분에 남아 있는 티켓 한 장을 가져갔다.

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리는 106회 PGA 챔피언십에서 처음 메이저대회를 뛰게 된 김성현은 14일 PGA 투어와 인터뷰를 통해 “굉장히 기쁘다”며 “매킬로이가 우승했을 때 나도 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리액션이 큰 편이 아니지만 정말 많이 기뻤다”고 말했다.

156명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십은 이미 154명이 확정됐고, 나머지 2명은 13일 끝난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머틀비치 클래식 우승자에게 돌아갈 예정이었다. 한 장은 머틀비치 클래식 우승자 크리스 카터럽(미국)이 획득했고, 나머지 한 장은 PGA 챔피언십 출전권이 있었던 매킬로이가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대기 순번에 있던 김성현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이로써 막연하게만 갖고 있었던 꿈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2021년 일본에서도 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 해당하는 일본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프로 2승을 양국의 ‘선수권대회’에서 달성한 진기록이다.

그리고 이제 세계 최고의 무대 미국 선수권대회 격인 PGA 챔피언십에서 한미일 동시 석권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품고 있다. 김성현은 “한미일 선수권대회 우승이 이뤄진다면 정말 꿈 같은 일이 될 것 같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우승할 때 챔피언십 타이틀을 생각하고 경기를 치른 건 아니었는데, 모두 정상에 올랐다. 그래서 PGA 챔피언십에서도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샷감은 괜찮은 편이다. 2주 전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올해 최고 성적인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지난주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둘째 날까지 중위권을 지켰다. 김성현은 “요즘 아이언 샷에 자신감이 붙었다”며 “PGA 챔피언십 코스가 어려워 내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다. 경기에 집중해서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회에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매킬로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이밖에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이경훈 그리고 아시아 최초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우승자 타이틀을 가진 양용은도 출전한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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