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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마추어 스타] “초보는 회전 주지 말고 스트레이트”

입력
2018.03.29 04:4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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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잡는 아마 볼러 이성균씨. 신상순 선임기자
프로 잡는 아마 볼러 이성균씨. 신상순 선임기자

볼링은 일상 생활에서 친구나 연인, 가족이 어울려 할 수 있는 스포츠다. 최근엔 단순히 볼링만 치는 장소가 아니라 화려한 조명 속에 맥주와 음악, 볼링을 즐기는 ‘볼링펍’도 인기다. 또 배우 김수현, 가수 정윤호 등 유명 연예인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볼링 실력을 뽐내며 대중에게 친숙해졌다.

볼링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목표 점수는 다르다. 초심자나 단순히 친구들과 즐기기 위해 가끔씩 볼링장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100점을 목표로 한다. ‘볼링 좀 친다’는 소리를 듣고 싶으면 150점대, 고수의 길로 들어서고 싶으면 200점대 진입을 노린다.

다음은 이성균씨가 전하는 목표 점수 달성을 위한 조언이다.

100점을 넘고 싶다면

볼링은 점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스페어를 처리한 다음 프레임이 점수를 쌓을 기회다. 하지만 가끔씩 볼링을 치는 분들에게 스페어 처리는 어려운 일이다. 투구할 때 공에 회전을 주려고 하기 보다는 스트레이트로 치는 게 좋다. 손목에 힘이 없는 사람이라면 손목 보호대 착용을 추천하고 싶다. 보호대를 차면 일정한 방향으로 투구가 가능하다. 투구 자세가 가장 중요한데 시계추의 움직임처럼 스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50점이 목표라면

스트라이크는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다. 스트라이크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스페어 처리를 대충 여기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스트라이크를 6개 쳐도 150점대가 안 나올 수도 있다. 9개를 넘어뜨리고 스페어 처리만 다해도 190점이 찍힌다.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친다면 이제 개인 장비가 있는 게 좋다. 대화료를 계산해보면 한 켤레 구매할 경우 금세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중저가(15만~18만원)의 초보자용으로 개인 볼을 구매하면 자세나 타이밍을 잡기에 좋다.

200점 상급 볼러를 꿈꾼다면

스페어를 전부 처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연속 더블 스트라이크가 한번 정도 나와 줘야 한다. 스페어 처리를 못할 경우는 더 많은 연속 스트라이크가 필요하다. 대회에 나가면 결국 장타 싸움(연속 스트라이크)이다. 상급 볼러로 가기 위해서는 멘탈도 잡아야 한다. 한 핀, 한 핀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알고, 전에 놓친 핀이 있다면 빨리 아쉬움을 털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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