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8.13
늦은 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주유소. 누군가 이곳에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손전등을 켠 채 수색에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유소 세차장 안에서 범인의 덜미가 잡혔다. '그놈'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라니였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11일 밤 11시 35분쯤 관악구 봉천동에서 고라니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한국일보가 입수한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새끼로 추정되는 고라니 한 마리가 빠르게 주유소로 진입한다. 고라니는 자동세차장 안으로 이동한 후 그곳에 잠시 머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