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정·불량식품 발언의 파장이 2일 온라인에서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앞서 전날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달 윤 전 총장의 일간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 영상 캡처 화면이 공유됐다.
윤 전 총장은 여기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말을 빌려 "먹으면 병 걸리고 죽는 것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해당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조차도 불량식품을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단속했는데 박근혜를 구속시킨 윤석열 후보라서 불량식품에 대해서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다"면서 "우리 모든 국민이 좋은 식품, 건강한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해 "기준이 너무 과도하면 국민 건강엔 큰 문제가 없지만 햄버거의 단가가 올라가서 저소득층이 훨씬 싸게 살 수 있는 선택 기준을 제한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그걸 형사처벌까지 하는 건 좀 과도하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