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하와이 #산불 #기후위기
세계적인 휴양지인 미국 하와이에 화마(火魔)가 덮쳐 최소 5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산불은 섬의 유서 깊은 관광 명소와 번화가, 민가를 잿더미로 만들었고, 주민 수천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소로 피신했다. 겨우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종말이 온 것 같다"라며 망연자실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화재 사망자 수가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 같아 두렵다”며 “1960년대 쓰나미가 섬을 관통했을 때 사망자(61명)보다 더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로 1,700여 채의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마우이 라하이나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