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19일 오전 방문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농수산물 시장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전소돼 있었다. 불에 탄 건물 잔해와 함께 배추와 무 수십단이 어지럽게 쌓여 있었다. 뜯기지 않은 라면사리와 찌그러진 음료수 캔 수백 개도 나뒹굴고 있었다.
청량리농수산물 상인회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를 보면 불은 시장 바깥 도로 쪽에 있는 점포에서 최초로 시작됐다. 상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점포는 시장 한복판과는 달리 화재 알림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었다.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보니 불은 순식간에 사방으로 옮겨 붙었고, 알림장치는 시장 안쪽까지 불이 번지고 나서야 울렸다. 그때는 이미 소방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취재ㅣ박준규 기자
영상편집ㅣ김용식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