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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합친 통합당 출범… 황교안 “보란 듯이 통합했다”

뉴스+ • 2024.07.18

황 대표 “국민, 3년 간 고통… 희망 준비하러 달려가야”

“우리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보란 듯이 통합을 이뤄냈습니다.”

자유한국당(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보수 진영이 뭉친 미래통합당(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지난해 11월 6일 황교안 당시 한국당 대표가 보수 진영통합을 제안한 이후 103일 만에 이룬 결실입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출범식에서 다소 상기된 듯한 모습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담은 것이 미래통합당”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우리 내부에서도 ‘과연 될까’란 의구심도, 결국은 실패해서 책임을 떠밀고 그리고 분열하고 말 것이란 (의견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며 “통합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분열을 일으키고 말 것이라는 걱정도 했다”고 그간의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는 통합당 출범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다시금 내세웠습니다. 그는 “지난 3년이야말로 총체적 국정 파탄이었는데, 그 고통을 우리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으셔야 했다”며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예고하고 계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께 작은 희망을 보여드렸다”면서도 “이제 국민께서 간절히 염원하는 더 큰 희망을 준비하러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좌절하고 있는 국민께 이제는 희망을 말해야 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도 말했습니다.

이언주 전 전진당 대표도 정권 심판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때로는 국민이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기도 한다”며 “어떨 때 뒤집히냐. 권력이 오만할 때 배가 뒤집힌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국민과 함께 국민의 바다에서 이제 이 배를 뒤집을 때가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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