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배달라이더 #고객폭언 #통화녹음
올해 3월 출입 구조가 복잡한 한 오피스텔에 배달을 간 그는 10여 분간 길을 헤매다 고객에게 전화를 시도했다. 두 번째 전화가 연결되고 길을 묻자 머잖아, "젊어 처먹어가지고 XX 할아버지도 찾아오는데 왜 못 찾아와" "죽여버릴까 진짜" 등 욕설·고성을 동반한 폭언이 계속됐다.
고객이 전화를 끊고, B씨는 배민에 조치를 요구했으나 "도와드리기 어렵다" "배달 수행해 주시면 된다" "길을 잘 찾아보시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결국 당일 배달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B씨는 1시간가량을 허비해야 했다. 그는 "사과까지는 못 받아도 플랫폼에서 '폭언하신 게 맞냐. 서비스 이용 제한되실 수 있다'는 등의 대응은 해주길 바랐는데 절망스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