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당선인 총회. 전날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는 자리였습니다.
투표 전 열린 합동토론회에서는 총선 패인을 두고 후보자간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주호영 의원은 “절박한 집권 의지가 없었다.
막연히 잘되겠거니 생각하면서 상대방이 워낙 못하니,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까 요행만 바랐던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권영세 의원은 “집권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눈높이를 외면한 게 실패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권 후보는 “지난 4년동안 민생과 관련한 시그니처 정책이라고 할만한 건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선인들은 5선 주 의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주 의원은 84표 중 70%가 넘는 59표를 확보했는데요.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 당은 바닥까지 왔다. 1, 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재집권을 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당을 재건하고 수권 정당이 되도록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과연 그는 ‘위기의 통합당’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김용식 PD yskit@hankookilbo.com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