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shorts #우크라이나 #황새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빈니차 주의 작은 마을 카츠키우카에서 클라치우카 전투 중 전사한 올레산드르 루첸코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이날 장례식에서는 무릎을 꿇고 고인을 추모하는 마을 주민들 사이에 황새 한 마리가 서 있었다. 마치 애도를 표하듯 미동 없이 서 있던 황새의 이름은 '부시'. 부시는 곧이어 시작된 운구 행렬을 따라 이동했다.
부시는 한 주민이 구조해 치료한 뒤 방사했는데, 마을을 떠나지 않고 부근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의 국조인 황새는 행운을 상징하는데, 망자의 영혼을 천국으로 데려가는 인도자로도 알려졌다. 전사한 병사의 운구 행렬을 따르는 부시의 모습은 긴 전쟁으로 고통받는 마을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