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2024.07.18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TV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을 추궁 받자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킨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해명을 더) 어떻게 하겠나”라며 “앞으로 그런 질문하시지 말고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온다”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부동산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바지를 내려야겠냐는 전날 답변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앞으로 그런 질문하시지 말고 인터넷 뒤지면 다 나온다”라며 “인터넷 열심히 찾아보세요”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한편 이 지사의 '바지' 발언에 이날 당 안팎에서는 비난이 쇄도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색하고 바지 발언으로 가버리게 되는 일은 본선에서 있었으면 폭망(폭삭 망하는) 각이다. 완전히 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토론회에서 이 지사에게 해당 질문을 했던 정세균 전 총리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을 대신해 물어본 것”이라며 “성실하게 답변하면 되지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의외였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성추행 전문당이라는 저잣거리의 비아냥이 무색할 만큼 민망한 일이고, 저급한 막장 토론이 아닐 수 없다"며 "권력에 취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문재인 정권 후예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