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감독. /사진=임민환 기자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3번보다 2번에서 스윙을 편하게 하더라."
김경문 NC 감독이 주로 3번 타순에 넣었던 나성범을 2번으로 전진 배치했다. 김 감독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번트를 시키려고 하거나 못 쳐서 2번에 넣은 것이 아니다"라며 "2번에서 더 좋은 스윙을 했다. 일찍 잘 쳐서 점수를 내달라는 뜻"이라고 나성범의 2번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나성범은 올해 2번 타자로 5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번 타자로는 타율 0.314(510타수 160안타) 20홈런 105타점을 올렸다. 나성범의 2번 배치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때부터 팀 자체 청백전에서 실험을 했다.
김 감독은 또한 음주운전 징계로 1차전에 나서지 못하는 에릭 테임즈 대신 4번 타자로 권희동을 내세웠다. 김 감독은 "앞으로 팀의 중심이 될 선수"라며 "이호준의 뒤를 이어야 한다. 부담을 가질 수도 있지만 감독이 본 권희동은 그걸 이겨낼 심장을 가졌다"고 신뢰했다.
창원=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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