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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위안부 소녀상, 한일 관계 해친다면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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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위안부 소녀상, 한일 관계 해친다면 반대한다"

입력
2018.06.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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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성수동 성삼경노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성수동 성삼경노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6ㆍ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가 4일 "계속 (위안부) 소녀상을 만들어놓고 여기저기 갖다 놓는 건 역사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라면 좋다"면서 "그러나 한일 관계를 해치기 위한 것이라면 저는 (설치) 반대"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소녀상' 철거 여부를 묻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문제에 대해 "제가 시장이 되면 설치를 누가 했는지 봐서 일본 대사관 측과 설치한 당사자들의 대화 자리를 마련해서 판단을 해보도록 하겠다"면서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전진시키는 방향으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한반도 정세 관련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 (문 대통령 방미 당시는) 영수(정상)회담이라고 하기 곤란할 정도의 대접을 받아 모욕감을 받았다"며 "그런데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게는 너무 대접을 잘해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이랑 잘 맞아서 (주한)미군철수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냐"며 "북핵폐기를 못하고 그냥 집에 가버리면(임기를 마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려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북핵폐기 전까지는 어떤 경우라도 종전ㆍ평화협정이나 미군철수 등 어떤 것(합의)도 안된다"면서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종전협정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라며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하고 있는 방식은 우려하는 바가 많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최근 이슈가 된 이른바 '유경식당 탈북자' 송환 문제에 대해서도 "죽음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찬성할 수 없다"면서 "그분들의 경우에 무슨 근거로 계속 돌려보내라고 하는지. 특히 민변에게 묻고 싶다. 무슨 근거로 (북송을 주장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은 지난달 14일 지난 2016년 일어난 이들의 탈북을 국정원 등 권력기관에 의한 '기획 탈북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7년간 시정을 비판하며 "서울의 정체와 퇴보는 철지난 좌파ㆍ사회주의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남북 통일의 3대 원칙으로 ▲북한 인권 보장 ▲북한의 개혁개방 ▲자유통일 등을 제시하며, '통일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서울이 갖추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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