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금도하드웨어 / 세계적 명품 핸드백 액세서리 수출로만 매출 250억 달성

알림

금도하드웨어 / 세계적 명품 핸드백 액세서리 수출로만 매출 250억 달성

입력
2015.11.19 04:21
0 0
금도하드웨어 베트남(ELDOVINA) 공장 모습
금도하드웨어 베트남(ELDOVINA) 공장 모습

(주)금도하드웨어(대표 이현묵·사진)는 내수 매출은 한 푼도 없고 수출로만 돈 버는 회사다. 본사만 서울에 있고 생산기지는 모두 해외에 있다. 이 때문에 내수시장 불황으로 많은 제조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 회사는 끄떡없다. 금도하드웨어가 생산하는 품목은 가방 장식품이다. 그 중에서도 금속 장식품이 주종목이다. 이 품목 하나로 지난 해 벌어들인 돈이 250억이다.

2006년 설립된 이 회사가 조그만 핸드백 장식품만으로 크게 성장한 계기는 세계적 핸드백 제조업체인 미국의 코치(Coach)에 공급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매출의 90%가 코치에서 이뤄지며 나머지도 마이클 코어스, 마크 제이콥스 등 미국의 명품 가방 업체에서 발생한다. 여타 업체들로 부터도 주문이 들어오지만 코치 물량이 워낙 많아 공급 여력이 없다. 코치의 부품 공급 업체 중 금도의 위치는 랭킹 3위. 코치로부터 고객서비스 만족상을 받기도 했다.

2007년 중국에 진출해 현재 2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지만 현지 인력의 임금 상승과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지난 해 베트남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생산비중을 늘이고 있다. 베트남 진출 성과가 좋아서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링, 지퍼 손잡이, 잠금장치, 개고리 등 핸드백 장식품은 정교하면서도 고품질이 유지돼야 한다. 명품 가방의 진품과 짝퉁의 차이는 부속품에 의해 판가름 난다. 짝퉁이 전체적으로 진품을 모방할 수 있어도 디테일한 부속품에서는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그런 점에서 이현묵 대표는 베트남 진출을 성공적이라고 자평한다. 베트남 인력들은 손재주가 좋을 뿐 아니라 성실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데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금도가 가진 또 하나의 경쟁력은 다이캐스팅에서부터 연마, 도금까지 일관된 생산 체제를 갖춰 비용 절감과 함께 효율적 품질 관리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현묵 대표는 “공급선 다변화가 금도의 과제”로 손꼽으며 “필리핀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