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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부대 "위안부 할머니, 이제 일본 용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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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부대 "위안부 할머니, 이제 일본 용서하자"

입력
2016.01.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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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서울 강서구 하늘길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귀빈주차장 앞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방북단을 향해 엄마부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연평해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지난해 8월 서울 강서구 하늘길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귀빈주차장 앞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방북단을 향해 엄마부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연평해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엄마부대봉사단(엄마부대)이 한일 위안부 협의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 "이제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여 용서하자"는 입장을 4일 내놓았다.

엄마부대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일본을 용서할 때"라고 밝혔다.

이들은 "24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위안부 문제를 박근혜 대통령이 3년만에 해냈다"며 협의의 의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베총리가 직접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사과의 뜻을 비쳤다"며 "일본이 처음으로 책임을 인정한 만큼 위안부 할머니들도 용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마부대는 "위안부 문제는 과거 한국이 힘이 없을 때 발생한 사건이고, 국력이 그만큼 강해졌기 때문에 이번 합의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한국이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이 희생해달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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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내 아버지 또한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고통당했다"며 "그때 국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전했다.

주 대표는 "이번 협의를 통해 한일 관계가 악화되지 않고 양국의 경제 협력이 강화돼 한국이 힘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엄마부대는 정대협을 향해 "할머니들이 거리에 나가실 때마다 가슴 아팠다"며 "한일간 타협이 된 마당에 더 이상 위안부 문제로 할머니들을 내몰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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