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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의 당당한 열애 고백

입력
2016.05.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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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다나는 4일 이호재(왼쪽) 감독과의 열애 소식을 밝힌 뒤 5일 둘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다나 인스타그램
뮤지컬 배우 다나는 4일 이호재(왼쪽) 감독과의 열애 소식을 밝힌 뒤 5일 둘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다나 인스타그램

그룹 천상지희 출신 뮤지컬 배우 다나(30ㆍ본명 홍성미)의 열애 깜짝 발표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하루였다.

깜짝 발표의 주인공은 2013년 다큐멘터리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눈길을 끈 연출가 이호재(31) 감독이다. 다나는 지난 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열애 소식을 알렸다. 평소 반려동물 사랑이 극진한 다나에게 MC 김구라가 “개를 좋아하는 걸 보니 남자친구가 없겠다”고 하자 다나는 곧바로 “있어요”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다나는 “남자친구와 3년 정도 사귀었고 나보다 연상”이라며 “(김)국진 오빠는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이 끝난 뒤 네티즌들 사이에선 다나의 당당한 열애 공개에 대한 응원과 함께 남자친구가 누군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다나는 5일 이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연인을 공개했다. 패스트푸드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마주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이 감독도 다나의 용기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 역시 몇 시간 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사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다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첫 눈에 반했다. 다나는 어른스럽고 성숙하다. 내가 하는 일을 지지하고 응원해 준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 감독은 자신의 데뷔작이기도 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세 친구와 달랑 항공료만 들고 유럽행 비행기에 올라 벌어지는 좌충우돌 청춘 이야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광고와 씨엔블루, 루시드폴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실력파 감독으로도 평가 받아왔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네티즌은 “당당한 열애 공개 부럽네요. 훈훈합니다”(tre****), “라디오스타에서 다나 재발견했음. 할 말은 시원하게 다 하는 성격 좋아요”(vo******), “선남선녀 커플이 따로 없네요”(cas****)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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