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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형, 코로나19 감염 위험 제일 낮은 혈액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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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형, 코로나19 감염 위험 제일 낮은 혈액형”

입력
2020.06.0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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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제공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다른 혈액형 보유자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미국 유전자분석업체 23앤드미 연구 결과 O형 혈액형 보유자가 다른 혈액형 보유자보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9~18% 낮다고 전했다. 보건의료 등 코로나19 최전선 종사자의 경우 O형의 양성 판정 가능성이 다른 혈액형보다 13~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약 75만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 데이터’ 기반으로, 아직 의학저널에 실리거나 정식 발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코로나19가 혈액 응고와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돼 있어 혈액형과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관련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에서는 O형 중에서도 Rh항원을 보유한 Rh+ O형만 감염 위험성이 낮다는 결과를 밝혔다.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생 다니가와 요스케와 마누엘 리바스 연구원은 지난 3월 연구논문 사전공개사이트인 ‘프리프린츠닷오르그 사이트’에 올린 ‘코로나19 숙주유전학 및 연관 표현형에 관한 초기 리뷰ㆍ분석’ 논문에서 O형이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중국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대학연구소 및 의료기관이 우한시 진인탄병원의 코로나19 환자 1,7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O형이 코로나19에 가장 강한 반면 A형이 가장 취약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한의 사망자 206명 중 A형은 85명으로, O형(52명)보다 63% 많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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