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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인 뒤 남편 신체 절단한 60대 여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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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인 뒤 남편 신체 절단한 60대 여성 체포

입력
2020.06.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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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손목 등 신체를 절단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일 도봉구의 한 주택에서 남편 A(70)씨의 성기와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 혐의(특수상해)로 B(69)씨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B씨는 그가 잠들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112에 자진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출혈량이 많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체 봉합수술을 받은 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깨어나면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뒤 B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 간 불화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자세한 경위는 추가 조사를 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hu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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