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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할머니들을 위한 고급 인테리어라 비싸…사퇴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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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할머니들을 위한 고급 인테리어라 비싸…사퇴 안 해”

입력
2020.05.18 09:40
수정
2020.05.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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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2월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심현철 기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2월 2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심현철 기자

회계 부정에 이어 ‘위안부 쉼터’ 고가 매입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18일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당선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냈다.

윤 당선자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퇴 요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의정활동을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위안부 쉼터 고가 매입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일일이 해명했다. 쉼터를 주변 시세 보다 비싸게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세밀하게 검토 못했던 점은 있다”면서도 “그 당시 상황이 너무나 시급했고 빨리 그것을 매입해서 하라고 (현대중공업ㆍ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촉구를 계속 받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매입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당시 저희가 매입할 때 너무 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지만 또 그렇게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억원의 고가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숲속이기 때문에 보일러로만 난방을 할 수 없었다. 할머니들은 굉장히 뜨겁게 지내시기 때문에 벽난로를 설치한다든지 그 외에 여러가지 물품을 구입해야 했다”며 “할머니들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 블라인드를 하나 하더라도 저희가 직접 다 가서 고급으로 진행을 했다”고 말했다.

경매로 현금 2억원에 사들인 아파트 구입 비용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 아파트를 사기 위해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았다”고 반박했고 남편의 지인인 이규민 민주당 당선자를 통해 쉼터를 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하고도 친분이 있어 자연스럽게 성사됐다”고 했다.

부친을 쉼터 관리인으로 고용한 것과 관련해 “공적으로 옳은 일은 아니었다”면서도 “믿을 수 있는 분이 필요해 부탁을 드린 것으로 컨테이너 박스에서 지내셨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세 차례 대구를 방문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를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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