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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몸으로 치매 아내 돌본 80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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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된 몸으로 치매 아내 돌본 80대 노인

입력
2020.02.18 07:00
수정
2020.02.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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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고도 치매를 앓는 아내를 돌보는 중국의 노인. CGTN영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고도 치매를 앓는 아내를 돌보는 중국의 노인. CGTN영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는데도 자신의 링거줄을 잡고 치매에 걸린 아내(83)를 보살피는 87세 중국 노인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CGTN은 지난 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사는 어느 노부부 모습을 담은 40초 가량의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같은 병실에 있는 한 환자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CGTN은 자막을 통해 “이 노부부는 나란히 코로나19에 감염돼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아내가 걱정된 87세 남편은 자신의 링거줄을 잡고 매일 다른 병동에 있는 아내를 찾아와 돌본다”고 전했다.

CGTN에 따르면 이 노인은 이미 7년전부터 알츠하이머병(치매)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돌봐왔다. 이 소식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전해지며 중국 누리꾼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사랑의 가장 아름다운 진면목을 보여준다“며 “희망은 아직 우릴 떠나지 않았다”는 댓글 등을 달고 노부부에게 응원을 보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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